5월13일 이날은 오사카에 비가 하염없이 내렸습니다. 봄비치고는 많이 오더군요.
오늘은 오사카의 오하나 샵에 갔습니다.


오하나는 하와이어로 가족이란뜻인데 일본어로는 꽃이라는 뜻이 되지요..

그래서인지 천정에는 꽃들이 하나가득 매달려 있었습니다~


오하나에는 주로 개인제작자분들의 하이엔드급 우쿨들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곳이네요..

악기마다 제작자의 사진과 함께 악기스펙과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일본 대부분의 상점들이 제품마다 가격이 붙어있어 일일이 묻지 않아도 가격을 알수있어 좋더라구요. 

치즐사장님에게도 악기 디스플레이를 위한 사진을 달라고 하더군요.








쑥쓰럽지만 이번에 제가 만든 우쿨도 들고가서 보여줬는데 소리가 좋다면서 이거 팔거냐고 하시길래 

차후에 좀더 퀄리티를 높여서 도전하겠다고 했습니다..ㅎㅎ;;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 한 후에 저녁밥먹으러 ㄱㄱ~
오하나사장님의 추천으로 자메이카풍의 식당으로^^


연주만큼이나 고기굽는 솜씨도 일품인 평화로움님입니다..고기앞에서는 한결 더 평화로워보입니다..

고기에 바른 소스가 특이하고 맛있었어요 ㅋ





어마어마하게 쌓였던 냄비에서 한명한명 덜어주시며 서빙해주신 오하나우쿨 사장님인 우마노씨 입니다. 

오사카사람답게 농담과 장난을 무지하게 좋아하시더군요.

금방 친해져서 제가 형이라 불렀더랬습니다.ㅎㅎ (나보다 한살 많으심)


개그맨급의 농담을 하다가도 우쿨렐레이야기가 나오면 아주 진지하고 진솔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요점만 줄이자면 한국에도 좋은 제작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한국이나 일본이나 개인제작 공방의 수고와 퀄리티에 대한 가치를 

사람들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는..그래서 악기마다 일일이 제작자의 사진과함께 손님이 오실때마다

 그사람의 악기에대한 소개와 설명을 열심히 해주신다고 합니다..

암튼 우쿨렐레를 정말 사랑하시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더랬어요 ㅎㅎ


그렇게 식사와 오랜대화를 마치고 근방에서 워크샵을 마친 Kyas씨를 만나러 갔습니다~^^
도톤보리 근처에서 이미 자리잡고 계시더군요.


요즘들어 엄청 슬림해진 kyas..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거기에 나도 동참하라는 심한말을 들었습니다..ㅜㅜㅋ

치즐사장이랑 평화로움님과 루아나 사장님까지 함께 만나서 정말 반가워하더라구요..한국에서 엄청즐거웠다며 꼭 다시 가고싶다고...
그리고 kyas가 치즐우쿨 꼭 가지고 싶다며 그자리에서 예약주문까지 했지요..ㅎㅎ

kyas 맞은편에 앉아계신분은 타카히로 사카모토라고 연주가 및 야마하 악기에서 강사로 계신다고 하네요.

 kyas의 친구분이기도 하다고..자리내내 kyas의 한국에서의 이야기를 듣더니 다음에는 자기도 함께 꼭 가고 싶다고..ㅋ

그날 kyas씨는 9시간동안 워크샵을 진행한 상태라 많이 피곤할텐데도 자리를 옮겨 24시간 하는 주점에서 한참을 이야기했더랬습니다.
조만간 평화로움님과 kyas가 뭔가 일을 벌일 예ㅈㅓㅇ..(읍읍~!!)
그리고 한국에 오면 제가 일하는 곳에 와서 무료로 공연을 해주시겠다는 말에 화들짝!!!
인천 맛집서 밥이나 쏘면 오케이라며...;;
제겐 너무 엄청난 일이라 선뜻 대답을 못했어요ㅋㅋ
일단 밥은 사주기로..


다음날도 비행기타고 레슨하러 가야하는 무지바쁜 kyas와 작별을하고 각자 숙소에 왔는데 아침에 kyas에게 연락이 왔네요..

시간되면 공항가기전에 같이 밥먹자고..우린 시간 많음 ㅋ
만나기로한 난바 부근에갔더니 kyas씨가 여기 맛있는 집이라며 빵을 사줬어요. 우리오기 한참전부터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더라고요..;;
식빵사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저에겐 참 생소하네요..역시 니뽄답네요 ㅎㅎ
지금 그 빵 먹음서 리뷰쓰는중..우걱우걱~


같이 간단히 식사하면서 어제 나눈 이야기들을 다시 정리한 후 kyas는 공항으로 가기전에 전날 sound messe에서 구입한 악보집에 싸인을..ㅎㅎ 

그리고 이번에 새로나온 음반이라며 선물해주었어요^^


오늘은 시간이 남아서 각자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루아나 사장님과 치즐사장님은 각자 다른일로..
평화로움님과 저는 함께 악기점과 맛집탕방을 ㅎㅎ

다이소에서 구매한 셀카봉장착후 출발~!
오사카의 미키악기점..여긴 꽤 크네요..고가의 악기들이 많았어요 10만엔대 악기는 그냥 막 걸어놨네요..

기타 가격들도 ㅎㄷㄷ한게 많았는데 사진은 안찍었어요ㅋ








스트랩 구매중










미키악기점외 난바근처의 악기점들을 훑어본 후 가장 중요한 맛집 찾기!! 평화로움님 오사카 맛집은 다 아는듯..;;


오늘의 추천은 규동..간판에 도톤보리 고기극장이라고 써있네요 맛집답게 또 줄이 잔뜩..ㅜㅜ 

내 성격엔 안맞지만 30여분 기다린 후 입장..ㅎㅎ


오오..먼가 기다린 보람은 있네요 ㅎㅎ 맛있었어요ㅋ



귀요미 빵 구경하며 숙소로 ㄱㄱ~




슬슬 도쿄로 갈 날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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